컨선월드와이드, 가자지구 긴급대응 기금 마련 호소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10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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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선월드와이드와 협력 단체인 CESVI가 가자지구 인도적 위기 상황에 함께 대응하고 있다. CESVI 제공
국제인도주의단체 컨선월드와이드가 재앙적인 식량 부족과 기근에 직면한 가자지구의 인도주의 위기 상황을 돕기 위해 기금 마련 호소문을 발표했다.

컨선월드와이드 CEO 데이비드 리건은 “모금된 기금은 영양, 물, 위생사업을 지원하고 위생용품 및 기타 필수 생활용품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컨선월드와이드에 따르면 가자지구의 전체 인구 223만 명은 현재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했다. 인구 절반이 재앙적 수준의 식량 부족 또는 기근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 특히 5세 미만 아동 5만400명이 위험 수준의 영양실조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가자지구 전체 인구가 심각한 물 부족 문제를 겪고 있기도 하다.

리건 CEO는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자지구 지원을 위해 자체 긴급 기금에서 25만 유로를 할당했다”며 “오늘부터 가자지구를 위한 모금활동을 통해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지원 필요 규모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분쟁을 종식해 위기를 해결하고, 인질을 석방하고, 절망에 빠진 가족들이 식량, 물, 피난처를 포함한 필수적인 인도주의적 지원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컨선월드와이드는 가자지구에서 오랫동안 활동한 이탈리아 비영리단체 CESVI 통해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CESVI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영양실조 아동 치료를 위해 사용되는 치료용 식품 19톤을 가자지구내 7개의 진료소에 배포했으며 추가적으로 7톤의 치료용 식품 제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트럭으로 깨끗한 물을 공급하고 학교와 지역의 공공시설에 물통을 배포할 예정이다.

컨선월드와이드는 CESVI를 통해 비누, 세제 등 위생용품을 배급하고, 이재민 가족들의 생활 여건 개선을 위해 물과 위생 시설을 복구할 예정이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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