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후티군, 홍해에서 미 전함 2척과 화물선 2척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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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30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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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에일라트항 경유 민간 상선 공격도 시인
미 중부 사령부 "후티 무인기 5대 방공망으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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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와 인도양에서 미 전함 2척과 화물선 2척을 공격했다고 29일 밤(현지시간) 수도 사나에서 성명서를 통해 발표했다.

수도 사나를 포함한 북부 지역 전체를 점령 중인 후티군 정부는 이 날 공격이 미영 연합군의 예멘 폭격에 대한 보복이며 무인기로 홍해의 미 전함들을 조준 공격했다고 후티가 운영하는 알-마시라TV를 통해 밝혔다.

한편 미 중부사령부는 29일 X계정을 통해서 성명을 발표, 홍해에서 전 날 후티군의 무인기 5대의 공격을 방공망을 이용해 막아냈다고 밝혔다.

후티군은 이스라엘의 항구들을 향하는 모든 선박의 운항을 금지한 후티의 금지명령을 위반한 선박들의 블랙리스트에 속해 있는 화물선 (CYCLADES)한척을 공격했다는 사실도 발표했다.

“이 화물선은 이스라엘 항구 에일라트를 떠나 홍해에 도착한 뒤 정확한 조준 사격을 받았다”고 후티 측은 밝혔다.

후티군은 또 인도양에서 이스라엘의 선박이라고 주장하는 MSC 오리온ㅇ호 화물선도 자신들이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후티 대변인은 앞으로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의 전쟁을 계속하는 동안은 홍해와 인도양에서 계속 이러한 공격 작전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예멘의 후티군은 지난 해 11월부터 이스라엘과 싸우는 팔레스타인인들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기 위해서 홍해 해역의 이스라엘관련 선박들에 대한 공격을 가속화해왔다.

이에 대해 1월에 미국과 영국이 후티군의 목표물들을 향한 연합공군의 폭격을 시작했다. 후티군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홍해와 아덴만에서 미국과 영국의 군함들과 민간 상선들에 대한 공격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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