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F 가자 남부 철수에도…네타냐후 “라파 지상전 날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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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4월 9일 02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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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 작전 없이 승리 없다"…시점 언급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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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남부에서 철수하면서 최남단 도시 라파에 대한 지상전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라파 지상전 날짜를 정했다며 이를 일축했다.

8일(현지시각)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영상 성명을 내 이스라엘 방위군(IDF) 군대가 라파에 들어갈 “날짜가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라파 작전 없이 승리는 없다”며, 지상전 강행 의지를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이집트 카이로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 관련 자세한 업데이트를 보고 받았다며 “모든 인질을 석방하고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지구 중심부의 나할 여단을 제외한 남부 지상군을 철수시켰다.

이를 두고 피란민이 밀집해 있는 라파 지상전을 강행하지 말라는 국제사회 압박을 이스라엘이 수용한 것 아니냐며, 하마스와 전쟁에서 중요 단계가 끝났음을 의미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스라엘 군 수뇌부들은 철수한 병력이 라파에서 후속 임무를 준비 중이라며, 라파 지상전 계획을 전면 중단한 건 아니라고 선 그었다.

한편 이스라엘군 철수로 팔레스타인 피란민들은 8일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유니스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전날 자정까지 24시간 동안 전쟁 관련 32명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월1일부터 전날까지 하루 평균 사망자 수는 113명이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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