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韓155㎜ 포탄 지원 여부에 “우크라 돕는 全동맹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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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3월 15일 13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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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방부가 14일(현지시각) 한국의 우크라이나 포탄 지원 문제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를 돕는 모든 동맹국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보도했다.

사브리나 싱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이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길 희망하느냐는 질문을 받자, “우리는 155㎜ 포탄이든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어떤 것이든 우크라이나가 필요로 하는 안보 지원을 제공할 어떤 파트너나 동맹국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 국방부는 지난 12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3억달러 규모의 추가 군사 지원을 발표하면서 우크라이나에 추가 탄약과 155㎜ 포탄 등 각종 무기와 예비 부품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지난달 유리 김 국무부 유럽유라시아 담당 수석 부차관보는 한미연구소(ICAS)가 주최한 화상 회의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정치적 지지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방어 지원을 제공했다”며 “지금 당장 필요한 것은 155㎜ 포탄”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한국 외교부는 지난달 27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에 대해 살상 무기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우리 기본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싱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가 사용한 북한산 무기의 품질 관련 질문에도 즉답을 피한 채 러시아의 고립을 지적했다고 VOA가 전했다.

싱 부대변인은 “성능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 관련 평가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도 “다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계속되는 전쟁에서 더 많은 무기를 얻기 위해 북한, 이란과 같은 파트너를 계속 찾고 있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러시아가 국제 무대에서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키는 것이 분명하고, 러시아가 관계를 모색하는 이러한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로 가는 것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해 거의 50개 국가와 동맹국이 참여하는 ‘우크라이나 방위 연락 그룹’을 소집하는 것과는 극명하게 반대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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