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 ‘239명 탑승 여객기 실종 사건’ 재수사 한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3월 5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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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실종된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
말련·호주 정부와 오션인피티니, 합동수사 계획

말레이시아 정부가 10년 전 239명을 태운 채 실종된 국적기 수색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CNN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앤서니 로케 교통장관은 3일 말레이시아항공 MH370 여객기 실종 10년 행사에서 미국 해저탐사업체 오션인피니티, 호주 정부와 합동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MH370은 2014년 3월 7일 오전 12시42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승객 227명과 승무원 12명을 태우고 중국 베이징으로 출발 후 실종됐다.

MH370은 오전 1시19분 통신을 끝으로 인도양으로 항로를 변경했다. 기체는 말레이시아~베트남 경계를 지날 때 레이더상에서 사라졌다. 이후 연료 고갈로 호주 서쪽 바다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은 추락 추정 지점에서 2차례 대대적인 수사를 전개했지만 여객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일부 기체 잔해가 해안에 밀려오기도 했으나 조사 결과 별다른 도움은 되지 않았다.

그 결과 MH370 사건은 거대한 기체와 탑승객 수백명이 송두리째 사라진 ‘사상 최악의 미스터리’가 됐다. 당국은 항공기가 고의로 항로를 변경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가디언 등 외신은 당시 기장 자하리 아흐마드 샤(Zaharie Ahmad Shah)가 공범과 함께 비행기를 납치했을 가능성 외에 수많은 가설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션인피니티 측은 말레이시아 정부에 ‘신뢰할 만한’ 새로운 수색 계획을 제안했다. 정확한 내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당국은 오션인피니티를 말레이시아에 초청해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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