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쑨웨이둥 외교부부장, 러 방문…차관급 한달만 또 방러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29일 10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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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차관, 러 외교장관·차관과 잇따라 회동

중국 쑨웨이둥 외교부 부부장(차관)이 러시아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 고위급과 만나 양국 간 결속을 다졌다. 중국 외교부 차관급 인사가 러시아를 방문한 것은 약 한달만이다.

28일 중국 외교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쑨 부부장이 26∼27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과 중러 관계와 상하이협력기구(SCO), 중·러·아시아태평양 지역 현안에 대해 회담을 가졌다“면서 ”이 기간 쑨 부부장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도 회동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또 ”양측은 우크라이나 위기와 한반도 정세 등 공동의 관심사인 국제과 지역 문제에 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하면서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쑨 부부장은 ”양국 관계는 역사상 가장 좋은 시기에 있다“면서 ”양측은 수교 75주년을 새 출발점으로 삼아 고위급 교류를 긴밀히 하고, 정치·전략적 상호신뢰를 지속 강화하며 전략적 협력을 전면 강화하고 각 영역에서의 협력을 심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태 지역 현안을 둘러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의 안전, 안정과 발전을 함께 수호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러시아 측도 수교 75주년과 ‘중러 문화의 해’를 계기로 협력을 강화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러시아 측은 또 ”중국과 함께 양자·다자 전략적 협력을 심화하고 SCO와 브릭스(BRICS) 등 다자기구의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며 아태 지역의 안보와 발전을 함께 수호할 용의가 있다“고 회답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달 29∼30일 마자오쉬 부부장을 러시아에 파견했고, 양측은 한반도 문제와 우크라이나 상황 등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중국의 잇따른 고위급 파견은 북러 간 초밀착을 견제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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