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흑해서 또 러 상륙함 카이사르 쿠니코프호 격침” 주장

  • 뉴시스
  • 입력 2024년 2월 14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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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이나 주장에 아무 언급 없어…CNN, 독자적으로 확인 못해
2주전 유도미사일함 이바노베츠 격침시킨 '마구라 V5' 무인보트 사용


우크라이나군은 흑해에서 러시아 상륙함 1척을 무인보트을 이용해 침몰시켰다고 14일 밝혔다.

카이사르 쿠니코프 대형 상륙함은 2014년 러시아가 합병한 크림반도의 알루프카 인근에서 침몰했다고 우크라이나 총참모부가 14일 아침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GUR)은 특수작전부대 ‘그룹 13’이 ‘마구라 V5’ 해상 드론을 이용해 카이사르 쿠니코프호를 침몰시켰다며, 카이사르 쿠니코프호는 수리가 불가능할 정도로 파손돼 침몰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그러나 이 같은 우크라이나의 주장에 대해 즉각 언급하지 않고, 우크라이나 무인기 6대를 밤새 흑해 상공에서 격추시켰다고만 밝혔다.

우크라이나군이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을 침몰시켰다고 밝힌 것은 2주 만에 2번째로, GUR은 지난주 우크라이나 해군 마구라 드론이 러시아 유도미사일함 이바노베츠를 공격하는 것을 보여주는 동영상을 공개했었다.

한편 CNN은 이러한 우크라이나측 주장에 대해 독자적으로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이달 초 유도미사일함 이바노베츠호를 침몰시켰으며, 2022년 4월에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기함 모스크바호를 격침하는 등 흑해에서 러시아 군함에 대한 연쇄 공격을 주장해 왔다.

제트 스키로 구동되는 {마구라}드론 보트는 길이가 몇m에 불과하지만, 사거리가 약 800㎞로 우크라이나의 광범한 해안선 어디서든 크림반도를 자유롭게 공격할 수 있다고 우크라이나 GUR의 특수부대 조종사가 올해 초 CNN에 말했었다.

[키이우(우크라이나)=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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