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오사카 엑스포 연기 불필요 인식”…예정대로 개최 강조

  • 뉴시스
  • 입력 2024년 1월 29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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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안보담당상이 기시다 총리에 지진으로 연기 검토 진언
日관방 "경제안보상, 지진 부흥 지장 없도록 해달라는 취지"

일본의 한 각료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총리에게 ‘2025 오사카 엑스포’ 개최 연기를 진언했다는 보도와 관련, 일본 정부는 엑스포를 예정대로 개최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강조했다.

29일 현지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하야시 요시마사(林芳正) 관방장관은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경제안보담당상이 기시다 총리에게 지진 피해를 입은 “노토(能登)반도 지진 부흥 지원에 지장이 있다면 엑스포 연기, 축소를 생각해도 좋지 않겠느냐”는 진언을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하야시 관방장관은 “다카이치 경제안보담당상의 발언은 부흥에 지장이 없도록 (엑스포 개최를) 해 달라는 취지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엑스포 관련 자재 조달 등으로 노토 부흥에 구체적인 지장이 생겼다는 정보는 접한 적 없다. 엑스포 개회를 늦출 필요가 있다는 인식은 하고 있지 않다”며 예정대로 개최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도 자재 등의 수급을 포함, 세세하게 파악해 엑스포 관련 공사 조달로 (노토반도) 부흥에 지장이 없도록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의 발언이 ‘내각불일치’는 아니냐는 질문에 하야시 관방장관은 “내각불일치라고 인식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내각불일치는 총리와 각료의 의견에 찬반 등 차이가 있는 점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을 말한다.

앞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지난 27일 자신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노토반도 지진 복구·부흥을 우선하기 위해 경우에 따라 오사카 엑스포 연기·축소를 검토해 달라는 요청을 이달 16일에 했다고 밝힌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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