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산사태로 최소 34명 숨져…수색작업 진행 중

  • 뉴시스

최소 34명 사망, 어린이도 포함돼
지난 해도 비슷한 사태…14명 숨져

콜롬비아에서 폭우가 이어지는 가운데 산사태가 발생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속출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서부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4명이라고 가디언 등 언론이 14일 보도했다.

사고 지점은 수도 보고타에서 북서쪽으로 약 500km 떨어진 메데인시 인근 도로다.

콜롬비아 당국은 최초 성명에서 최소 18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13일 발표에 따르면 총 34구의 시신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프란시아 마르케스 콜롬비아 부통령은 X(옛 트위터)를 통해 “산사태로 매몰된 사람들을 찾기 위해 수색 작업 중”이라며 “희생자 중 어린이도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산사태의 원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콜롬비아 국방부는 “사고 발생 당시 비가 내려 구조 작업이 어렵다”고 전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12일 X를 통해 “끔찍한 비극인 이번 사태에 정부가 모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7월에도 콜롬비아 엘 나란잘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사건으로 14명이 숨지고 11명이 실종됐다.

2017년 4월 콜롬비아 모코아 일대에서도 산사태가 발생했다. 이때 죽거나 실종된 사람이 400명 이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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