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보우먼 연준 이사 “금리인상 없어도 인플레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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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1월 9일 0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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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 금리를 추가로 더 올리지 않아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수 있다고 미셸 보우먼 연준 이사가 예상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보우만 이사는 이날 사우스 캐롤라이나 은행가협회에서 연설에서 미국의 통화정책을 “충분히 제한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완화하면 궁극적으로 금리인하를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전했다. 보우먼 이사는 연준에서 지속적으로 매파(금리인상)적 견해를 유지한 인물로 손꼽힌다.

지난 여름부터 11월 말까지만 해도 보우먼 이사는 한 차례 더 금리인상이 필요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혀왔다.

지난해 9월 연준은 그해 연말까지 1차례 금리를 더 인상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결국 동결했다.

12월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금리를 현행 5.25~5.5%로 유지했다. 연준은 다음 조치로 2024년 중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이날 보우먼 이사는 준비 연설에서 “내 견해는 정책 금리가 한동안 현재 수준으로 유지되면 인플레이션이 더 하락할 가능성을 고려하도록 바꼈다”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목표치인 2%에 계속 가까워진다면 결국 정책이 지나치게 제한적으로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낮추는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다시 올릴 수 있는 위험에 대해서는 여전히 경계한다고 그는 밝혔다. 지정학적 위험은 여전하고 최근 금융여건이 완화했고 노동시장의 긴축으로 인해 서비스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게 유지될 수 있다.

보우먼 이사는 “앞으로 나오는 데이터상에서 인플레이션의 진행이 정체되거나 반전될 경우 향후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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