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까지…러, 우크라 전국 민간 시설에 대규모 공습 퍼부어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9일 18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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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새해 전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수도와 주요 도시 등 전역에 미사일 공습을 퍼부었다. 민간 기반 시설을 강타해 최소 10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으며 4개 지역이 정전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사망자는 드니프로에서 4명·키이우 2명·오데사 2명·르비우 1명·하르키우 1명으로 최소 10명 발생했다. 부상자는 최소 60명으로 집계됐으며 어린이도 포함됐다.

드니프로의 산부인과 병원과 오데사의 학교 건물, 르비우의 아파트 등 민간 시설이 표적이 됐다. 데니스 슈미할 총리는 “적들이 사회적이고 중요한 기반시설을 목표물로 삼았다”고 비난했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4개 지역이 정전됐다고 보고했다.

BBC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가 크름반도 페오도시야 항구에서 러시아 군함을 공격한 지 며칠 만에, 그리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미군의 군사 지원 패키지에 감사를 표한 지 하루 만에 발생했다고 짚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미사일 11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유리 이나트 공군 대변인은 러시아가 요격이 매우 어려운 X-22 유형을 포함한 극초음속, 순항·탄도 미사일을 사용했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폴란드와 접경하고 있는 르비우 지역에서 중요한 기반 시설이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드리 예르막 대통령 보좌관은 텔레그램을 통해 “우리는 방공망 강화를 위해 모든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는 이 테러를 막기 위해 더 많은 지원과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지원을 촉구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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