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대통령 “인질석방 위한 추가 교전중단 준비됐다”

  • 뉴스1
  • 입력 2023년 12월 20일 01시 33분


이츠하크 헤르초그 이스라엘 대통령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에 억류된 인질들을 석방하기 위해 추가로 교전을 중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과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헤르초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예루살렘 대통령 관저에서 자국 주재 80개국 대사들과 면담을 갖고 이같은 용의를 밝혔다.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인들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라 테러 조직 하마스와 싸우고 있다”며 “인질 석방을 위해 또 다른 교전 중단과 인도적 지원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4일부터 7일간 하마스와 교전을 중단하고 하마스 억류 인질을 이스라엘 내 팔레스타인 수감자와 맞교환했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남부 기습으로 가자지구에 끌려간 인질 240명 중 105명이 이 기간 석방됐다.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은 129명인 것으로 이스라엘군은 보고 있다.

한편 헤르초그 대통령은 이날 면담에서 “인도적 지원양을 즉각 3배로 늘릴 수 있다”며 이스라엘이 니차나 검문소에서 구호품 트럭을 매일 검사하고 있지만, 현지 유엔기구가 검사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하루 100여대의 트럭만 가자지구로 들어가고 있다고 책임을 떠넘겼다.

이스라엘-이집트 국경 인근에 있는 니차나 검문소에서 이스라엘 당국은 가자지구 반입에 앞서 구호품이 식량·식수·의료품·연료로 국한돼 있는지 여부를 검사해 왔다. 검사를 마친 구호품들은 라파 검문소(이집트-가자지구)나 케렘 샬롬 검문소(이스라엘-가자지구)를 통해 가자지구로 반입된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구호품 반입이 원활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반박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