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가자 인도적 휴전 결의안 투표 연기

  • 뉴시스
  • 입력 2023년 12월 9일 0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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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즉각적인 인도적 휴전을 요구하는 결의안에 대한 투표를 연기했다고 AP와 CNN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유엔 안보리는 안토니우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유엔헌장 99조를 발동하면서 비상임이사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제출한 인도적 휴전 결의안 표결을 수시간 늦추기로 했다.

안보리는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아랍 외무장관들과 가지는 회담이 끝날 때까지 휴전 결의안 투표를 수시간 미루기로 했다.

UAE는 휴전 결의안에 대한 아랍과 이슬람 협력기구의 지지를 확보하기 위해 투표를 늦춰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휴전 결의안에 대한 표결은 애초 오전에 진행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5시30분(한국시간 9일 오전 7시30분)으로 연기됐다.

블링컨 국무장관은 워싱턴에서 이집트, 요르단,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튀르키예 장관들과 만날 계획이다.

휴전 결의안이 안보리에서 통과하려면 5개 상임이사국을 포함해 9개 이사국이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은 그간 현 시점에서 안보리의 어떤 추가 조치도 지지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해왔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휴전이 기습작전으로 전쟁을 촉발한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에만 유리하다며 반대하고 있다.

대신에 미국은 민간인 생명을 보호하고 하마스가 붙잡은 인질을 석방하기 위한 일시 전투중지를 제안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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