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세 여선생과 15세 남학생 ‘러브스토리’ 공개한 佛 영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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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1월 20일 14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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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왼쪽 2명)가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오른쪽 2명)를 맞는 모습. 백악관 홈페이지
2022년 조 바이든 대통령 부부(왼쪽 2명)가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참석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오른쪽 2명)를 맞는 모습. 백악관 홈페이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45)의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70)가 25살 연하 남편과 결혼하게 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브리지트 여사는 학교 선생이었을 당시 15살이었던 마크롱 대통령을 학교에서 처음 만났다.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더타임스에 따르면 브리지트 여사는 최근 파리마치(Paris Match)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세 자녀의 삶을 위해 마크롱 대통령과의 결혼을 10년간 미뤘었다고 고백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15세 때 프랑스 아미앵의 한 사립학교에 다니다 당시 교사였던 브리지트 여사에게 반했다. 40세 유부녀 교사와 학생의 사랑은 지역 내에서 논란이 됐고 마크롱 대통령의 부모는 그를 파리로 유학 보냈다.

브리지트 여사는 당시 상황과 관련해 “머릿속이 엉망이었다”며 “나는 마크롱이 자기 또래의 다른 사람과 사랑에 빠질 것이라고 스스로에게 말했다. 그런데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 유학을 가서도 브리지트 여사를 향해 끈질긴 구애를 했다고 한다.

브리지트 여사는 “유일한 장애물은 자녀들이었다”며 “저는 아이들의 삶을 망치지 않기 위해 10년 동안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주변에서) 무슨 말을 들었을지 상상할 수 있지만 내 인생을 놓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은행가였던 전 남편 앙드레 루이 오지에르와의 사이에 세 자녀를 뒀다. 브리지트 여사는 결국 2006년 남편 오지에르와 이혼한 뒤 이듬해 젊은 공무원 신분이었던 마크롱 대통령과 결혼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현재 결혼생활에 대해 “그가 저를 놀라게 하지 않는 날은 단 하루도 없다”며 “저는 그런 기억력, 그런 지적 능력을 본 적이 없다. 제게는 뛰어난 제자들이 많았지만 그와 같은 능력을 갖춘 제자는 아무도 없었다. 나는 항상 마크롱 대통령을 존경해 왔다”고 전했다.

브리지트 여사는 영부인 신분으로서 마크롱 대통령과 세계 각국의 국빈들을 맞이한 이야기를 풀기도 했다.

그는 특히 2017년 프랑스 엘리제궁을 방문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 대해 “멜라니아 여사는 매우 다정했다”면서도 “하지만 멜라니아 여사는 남편을 꽉 잡고 있었다”면서 “만찬 도중 멜라니아 여사가 시계를 두드리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일어나서 떠날 시간이라는 걸 깨달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순종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성격이 강했다”고 전했다.

최재호 동아닷컴 기자 cjh12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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