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은 8일(현지시간) 중동 문제가 심화하면서 한반도나 대만의 안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일각의 우려와 관련해 “한반도 및 역내 비상상황(contingencies)에 대비하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안보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많은 에너지와 노력, 자원을 기울여왔다”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추가적인 군사 훈련과 연습, 한반도 외부 지역에 대한 정보수집 강화 등을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강력한 군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우리 국방장관들이 조만간 만나 동맹관계가 철통같다는 점을 확실히 하는 등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 사태와 관련해 한국 정부에 어떤 역할을 기대하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한국에 어떤 것을 해달라고 요구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은 주권적인 결정”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한국 사람들이 이번 갈등과 관련해 역할이 있다고 느끼는지는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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