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무부, 북·러 무기거래 “면밀히 주시…책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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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정례브리핑…"가능한 모든 조치 취하겠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서 양측 무기거래도 더욱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미 국무부는 “(무기거래를)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그들의 책임을 묻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우리는 이미 북한에서 러시아로 군사적 지원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정보를 공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러시아가 무기를 찾아 전 세계를 돌아다녀야 했던 것은 우리가 그들에게 부과한 제재와 수출통제 때문”이라며 “(러시아가 접촉한)국가 중 하나가 북한”이라고 언급했다.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 거래 가능성은 지난달 김 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회담에 앞서 제기됐다.

실제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는 최근 “몇 주 간 북한이 러시아에 대해 군사장비, 군수품을 컨테이너 1000개 이상 제공했다”고 발표했다. 일각에서는 위성사진 관측 자료를 토대로 이미 8월부터 양국간 무기거래가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북한을 방문해 이틀 일정을 소화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상에 이어 김 위원장과 회담을 진행했는데, 무기거래와 관련한 논의가 진행됐을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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