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시다, 중동 4개국 정상과 잇따라 통화…이·팔 관련 협력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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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0월 19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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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카타르·UAE·요르단 정상들과 연쇄 유선 협의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18일 중동 4개국 정상들과 잇따라 전화 회담을 갖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전쟁 사태의 진정과 인도적인 상황 개선을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19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전날 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카타르 군주(에미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통령,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과 잇따라 유선 협의를 가졌다.

기시다 총리는 사우디의 빈 살만 왕세자에게 “사태의 조기 진정을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상황 개선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기시다 총리는 많은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한 가자지구 내 병원 폭격에 대해서 “강한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다.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은 “테러”라며 비난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현지 정세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한다고 밝혔다. 중동 6개국으로 구성된 걸프협력회의(GCC)로서 인도적인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표명했다.

원유의 90%를 중동에 의존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역내 안정이 필수적이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7월 사우디, UAE, 카타르 3개국을 순방한 바 있다. 당시 쌓은 정상들과의 연결 고리를 살려 아랍 여러 국가와 접촉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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