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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베트남서 폭우로 산사태 피해 속출…10명 사망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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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0-02 12:37
2023년 10월 2일 12시 37분
입력
2023-10-02 12:37
2023년 10월 2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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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북부 이어 남부 호찌민서도 폭우
베트남 전역에 내린 폭우로 10명가량이 사망하고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전날 베트남 남부 호찌민시에 내린 폭우로 도로가 침수됐다.
폭우는 약 한 시간 동안 지속됐으며, 올해 초 이후 가장 높은 조수 수위를 기록했다.
베트남 남부 지역 수문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24시간 동안 사이공강-동나이강 하류 수위가 만조 기간에 폭우가 더해져 급격히 증가했다.
일부 지역에선 하천이 범람해 주택과 상점들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동남부 판티엣에선 1000헥타르 상당 리조트 개발 부지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도로 500m가량을 덮쳤다. 일부 지점엔 모래가 20~50㎝ 높이까지 쌓이기도 했다.
도로변 주택도 모래에 잠겼으며, 산사태로 다리도 무너졌다. 지역 당국은 도로를 폐쇄하고 병력을 동원해 수습에 나섰다.
앞서 베트남 북부와 중부 지역에도 폭우가 내려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꽝찌, 꽝빈, 하띤, 응에안, 타인호아 등 지역에는 지난달 26일 열대성 저기압에 따른 폭우가 내렸으며, 같은 달 28일 북부 지역으로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9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10명은 부상을 입었다.
4만4000헥타르 규모 농경지에서 벼와 농작물이 피해를 입었다.
10월 베트남 평균 기온은 전년 대비 0.5~1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남중국해에서 폭풍과 열대성 저기압이 한두 차례 더 발생해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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