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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열흘간 7㎏ 빠지더니 한달만에 사망…베트남 소녀 목숨 뺏은 ‘유비저’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3-09-21 07:03
2023년 9월 21일 07시 03분
입력
2023-09-21 06:55
2023년 9월 21일 06시 55분
이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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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타인호아성에 거주하던 15세 소녀가 ‘유비저’에 걸린 뒤 약 한 달 만인 지난 17일 사망했다고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2022년 7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제공한 유비저균 모습. 뉴시스
베트남에서 세균성 감염병 ‘유비저’(Melioidosis)에 걸린 10대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다가 한 달 만에 사망했다.
20일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베트남 중부 타인호아성에 살던 A 양(15)은 지난달 말부터 인후통, 기침, 고열 증세를 보였으며 체중이 열흘 만에 7㎏ 감소했다.
A 양은 마을 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어도 증세가 호전되지 않고 호흡 곤란을 겪으며 혈압이 떨어져 타인호아어린이병원으로 이송됐다.
혈액 검사 결과 A 양은 ‘식인 박테리아’로 불리는 유비저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유비저 외 당뇨와 비만도 앓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 양은 인공호흡기를 달고 투석 치료도 받았으나 결국 지난 17일 사망했다.
역학 조사에 따르면 지난 한 달간 A 양과 A 양 가족은 마을에서 벗어난 적이 없다. 가족은 식수 및 생활 수원을 우물에서 얻으며 농사를 짓고 있지는 않다.
보건당국은 A 양의 피부가 긁힌 곳은 없다며, 유비저균에 어떻게 노출됐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유비저균은 오염된 토양에 노출되거나 오염된 물 또는 공기를 마셔 감염될 수 있다. 상처가 있을 경우 피부를 통해 세균이 침입하기도 한다. 사람 간 전염은 극히 드문 것으로 알려져 격리는 필요하지 않다.
감염 시 발열, 두통, 호흡곤란, 흉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사망률이 높아져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당뇨, 만성폐쇄성폐질환, 면역력 저하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할 수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유비저에 대한 백신은 아직 없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유행 지역 여행 시 흙을 만지는 것을 피하고 물을 끓여 마셔야 한다. 피부에 긁힘이 생겼을 때는 반드시 깨끗한 물로 씻어야 한다.
유비저는 동남아시아와 호주 북부 지역에서 주로 발생한다. 베트남에서 유비저 환자는 1925년 처음으로 발견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보고됐다. 배우로 활동하며 촬영차 캄보디아에 다녀왔던 환자는 전신무력감과 발열, 배뇨곤란 증상으로 치료를 받다 패혈증으로 사망했는데, 역학 조사 결과 유비저에 걸렸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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