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美바이든 언급에 반발

  • 뉴시스
  • 입력 2023년 9월 12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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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문제와 관련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언급에 중국이 “대만문제는 중국인들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12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은 11일 정례브리핑에서 “대만은 중국의 일부”라며 “대만문제는 중국의 내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만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들이 스스로 결정할 문제”라며 “외국의 간섭을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는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한 자리에서 중국과 대만 간 문제를 언급한 데 대해 내놓은 입장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베트남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세를 들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지금 손이 바쁘다”며 “이로 인해 대만 침공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부동산 위기와 청년 실업 문제를 언급하며 “시 주석의 주요 경제원칙이 지금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마오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미국과 베트남 간 관계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한 데 대해 “미국이 안정·협력·발전에 대한 역내 국가들의 염원을 존중하길 바란다”며 “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를 다룰 때 패권주의와 냉전적 사고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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