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 “필요시 미국 본토서 우크라 F-16 조종훈련”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23일 1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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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수용능력 다다르면 美서 훈련 준비 돼"

미 국방부는 필요할 경우 미국 본토에서 우크라이나군에 대해 F-16 전투기 조종 훈련을 지원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22일(현지시간) “유럽의 수용 능력이 (한계치에) 도달하면 미국 대륙에서 훈련 노력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라이더 대변인은 “어느 기지에서 훈련할 지에 관해 지금 당장 제공할 구체적인 내용은 없다”면서 “하지만 확실하게 그렇게 하기로 결정이내려지면 (추후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미국산 F-16 전투기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제공권을 장악하기 위해 오랫동안 요청해왔던 것이다. 미국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 조종사 훈련을 승인한 데 이어 지난 17일 유럽 국가가 보유한 F-16 전투기를 우크라이나에 이전하는 것을 승인했다.

네덜란드와 덴마크는 최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각 42대와 19대 등 총 61대를 인도한다고 발표했다. 덴마크의 경우 올해 연말까지 6대를 먼저 보내고 내년에 8대, 2025년에 5대를 각각 제공할 계획이다.

또 덴마크와 네덜란드, 벨기에, 캐나다,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폴란드,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웨덴, 영국 등 11개국이 F-16 조종 훈련을 지원하기로 했었는데, 그리스가 21일 이에 합류하기로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9일부터 스웨덴, 네덜란드, 덴마크, 그리스를 순방하고 22일 귀국했다. 순방에서 F-16 전투기와 장갑차 등을 보장받았다. 스웨덴과는 ‘그리펜’ 전투기 지원 가능성을 논의했다. 그리스에서 열린 유럽연합(EU)-발칸 반도 정상회담 20주년 기념회의 참석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의 주권을 지지하는 선언문에 서명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순방을 마치면서 “새 정치적 지지와 합의를 갖고 귀국한다”며 “모두가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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