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백악관 “오늘밤 0시15분 한미일 정상회의…새벽 공동회견”

  • 뉴시스
  • 입력 2023년 8월 18일 0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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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회의 계기 없는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의
尹대통령·기시다, 회의 전날 워싱턴DC 도착

한미일 정상이 오늘 밤 처음으로 다자 회의 계기가 아닌 단독 정상회의를 개최한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자료를 내고 18일 오전 11시15분에 한미일 삼국 정상회의가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 시간으로는 오늘 밤 0시15분이다. 세 정상은 오전 회담 이후 오후에 공동 회견한다.

이번 회의는 삼국 정상이 다자회의 계기 없이 처음으로 모이는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으로 외국 정상이 대통령 별장인 캠프데이비드에 초청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삼국 정상은 이번 정상회의에서 향후 삼국 간 협력 원칙을 담은 ‘캠프데이비드 원칙’ 및 협력 이행 방안을 담은 ‘캠프데이비드 정신’ 등 2개 문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정상급을 비롯한 각급 삼자 회의 정례화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커트 캠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은 브루킹스 대담에서 ‘연례 정상회의’를 예고한 바 있다.

이 밖에 삼국 정상 및 정부 내 인사들 간 소통을 위한 삼자 핫라인 구축 투자, 안보·교육·기술 등 협력 이니셔티브 등이 이번 정상회의 결과물로 도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 등 외신은 회의에서 삼국 정상이 합동 군사훈련 정례화 등과 함께 역내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상호 간 협의 의무(duty to consult)를 논의하리라고 보도한 바 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 “삼국 안보와 더 넓은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한 역량을 증진할 매우 구체적 조치를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정상회의를 하루 앞둔 이날 미리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했으며, 당일인 18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를 맞이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도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날 저녁 미국 수도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저녁 참모진과 내부 만찬을 하며 정상회의 의제를 최종 점검할 계획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캠프데이비드 도착 이후 이번 정상회의의 목표를 공유해줄 수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들(한일 정상)을 만날 때까지는 아니다”라고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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