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와 불륜’ 브리트니 스피어스 폭로 자서전 10월 나온다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7월 12일 10시 48분


미국의 유명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41)의 자서전이 오는 10월 출간될 예정이다.

11일(현지시간) 미국 CNN, 영국 BBC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스피어스의 자서전 ‘내 안의 여성’(The Woman in Me)은 오는 10월 24일 출간된다.

스피어스 자서전 출간을 맡은 출판사는 “후견인 문제를 두고 벌어진 아버지와의 법정 다툼을 비롯해 여러가지 주제를 다룰 예정”이라며 “자유·모성애·생존·신념·희망 등에 대한 용감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약물중독 등의 문제가 있었던 스피어스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약 13년간 성년 후견인 제도 하에 부친인 제이미 스피어스의 관리를 받아야 했다. 하지만 스피어스는 ‘아버지에게 통제받고 있고, 지속적인 학대를 받고 있다’며 2021년 법원에 부친의 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을 제기했다. 아버지가 자신의 자궁 내 피임장치를 제거하는 것을 반대하는 등 강제로 임신을 막았다며,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등 금전적으로도 학대당했다고 폭로해 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당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스피어스의 순자산은 6000만달러(한화 약 776억원)에 달했다.

팬들은 ‘브리트니에게 자유를(FreeBriteny)’이라는 문구를 바탕으로 시위에 나섰다. 언론들도 스피어스의 딱한 사정을 앞다투어 보도했다. 결국 지난해 11월 법원의 결정으로 그는 14년 가까이 이어진 아버지의 통제에서 벗어났다.

출판사 대표는 “스피어스의 친아버지에 대한 법정후견인 지위 박탈 소송은 세계를 뒤흔들었고, 법을 바꿨다. 그녀의 영감을 주는 힘과 용기를 보여줬다”며 “그녀의 자서전이 비슷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확신한다. 올해 가장 주목받을 출판 행사가 될 것이다. 그녀가 마침내 자신의 이야기를 전할 수 있도록 돕게 돼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또 스피어스의 자서전에는 톱스타의 큰 꿈을 가졌던 어린 소녀 시절 및 세기의 커플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결별, 정신 이상으로 머리를 삭발했던 순간 등이 담길 예정이다.

앞서 스피어스의 자서전은 한 차례 출간이 중단된 바 있다. 스피어스가 책에서 할리우드 A급 스타 2명과 불륜을 저지른 일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에 해당 스타들과 팬들이 크게 반발했다. 결국 법적 문제가 터질 것을 우려한 출판사가 제작을 연기한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2004년 고교 동창인 제이슨 알렉산더와 결혼했지만 55시간 만에 이혼하며 구설에 올랐다. 같은해 백댄서 출신 케빈 페더라인과 재혼해 두 아들을 뒀으나 2006년 이혼했다. 스피어스는 지난해 6월 12세 연하 모델 샘 아스가리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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