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적 낮게 주냐”…美 고등학생들, 야구 방망이로 교사 살해

  • 뉴스1
  • 입력 2023년 7월 7일 15시 58분


코멘트
왼쪽이 윌라드 밀러, 오른쪽이 제리미 구데일. 경찰 배포
왼쪽이 윌라드 밀러, 오른쪽이 제리미 구데일. 경찰 배포
미국에서 고등학교 학생들이 “왜 성적을 안좋게 주냐”며 교사를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해 이 중 한 명은 종신형을 선고 받았다고 BBC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고등학교에 다녔던 윌라드 밀러와 제레미 구데일은 2021년 스페인어 교사 노헤바 그레이버(66)를 성적을 좋게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야구 방망이로 때려 숨지게 했다.

밀러가 먼저 교사를 공격한 뒤 구데일이 추가로 때려 결국 사망케 했다. 이들은 교사를 숨지게 한 뒤 시체를 인근 공원에 유기했다.

최근 재판에서 밀러는 1급 살인 혐의가 인정돼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그는 또 피해자 가족에게 15만 달러(약 2억원)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살인 행위에 나이는 고려의 대상이 아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재판부는 또 시신을 유기한 점도 중형의 이유라고 덧붙였다.

구데일은 재판을 앞두고 있다. 구데일의 재판은 8월에 열린다.

학생들의 야구 방망이 폭행에 의해 숨진 그레이버의 남편은 이 사건의 충격으로 최근 사망했다. 그는 밀러의 마지막 선고 재판을 며칠 앞두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BBC는 전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