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카셴코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 핵무기, 절대 사용되지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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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벨라루스에 배치된 러시아의 전술핵무기가 절대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루카셴코 대통령은 옛 소비에트 연방 공화국의 국경일을 기념하는 연설에서 “나는 핵무기가 여기 있는 동안 그들을 사용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그리고 어떤 적도 우리 땅에 발을 들여놓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무기가 여기, 벨라루스, 신뢰할 수 있는 장소에 배치돼야 한다는 것을 점점 확신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지난 27일 러시아가 자국에 배치할 전술핵무기 대부분이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핵무기에 관해서는 대부분이 이미 벨라루스로 반입됐다”며 “그 양이 얼마인지 말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 3월 이웃국인 벨라루스에 7월 초까지 전술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벨라루스 측에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때문에 핵 배치를 허락했다고 주장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자국의 안보를 위협하는 나토 국가들의 공격적인 행동 때문에 러시아 핵무기를 자국 영토에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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