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오염수 방류 정지’ 판단하는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발표

  • 뉴스1
  • 입력 2023년 5월 19일 10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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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전력이 방사성 오염수 방류 계획과 관련해 방류 정지를 결정 시 기준이 되는 해수 중 삼중수소(트리튬) 농도 지표를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18일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 다핵종 소거 설비(ALPS) 등 처리수 방출에 따른 해역 모니터링 관련 지표’를 공개했다.

해수 중 삼중수소 농도는 원전을 기점으로 반경 3㎞ 해역 안에 위치한 10개 지점, 원전 반경 10㎞ 이내 4개 지점에서 측정된다.

삼중수소 농도 측정치가 일정량을 넘으면 ‘이상치’로 구분하고 방류 정지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는다.

원전 반경 3㎞ 해역에서 해수 1리터 당 삼중수소 농도가 700베크렐(㏃), 반경 10㎞ 해역에서는 1리터 당 30㏃ 초과할 경우 이상치에 해당한다.

이상치를 초과하기 전에도 삼중수소 농도가 이상치의 절반을 넘으면 재측정이 진행된다. 재측정 결과에 따라 조사 빈도를 늘려 모니터링을 실시하게 된다.

또 설비와 운전 상황 및 조작순서 등에 문제가 없는지도 신속히 확인해야 한다.

해수 분석에는 이틀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실제 방류를 정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린다고 아사히신문은 지적했다.

하지만 도쿄전력은 자사가 설정한 지표는 국가 기준보다 낮기 때문에 해역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인가한 해수 중 삼중수소 농도는 방류 시 1리터 당 1500㏃ 미만이며 법령 기준으로 따지면 6만㏃ 미만이다.

오염수를 방류하는 해저 터널이 6월 말 완공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일본 정부는 늦어도 7월 초부터 방사성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낼 방침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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