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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도쿄올림픽 뇌물 혐의 日의류업체 전 회장…징역 2년 6개월 선고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04-21 10:53
2023년 4월 21일 10시 53분
입력
2023-04-21 10:46
2023년 4월 21일 10시 46분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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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7월 23일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일본 국기가 게양되고 있다. 동아일보DB
2020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고위 관계자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기소된 일본 의류업체 관계자에게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 집행유예 4년이 선고됐다. 도쿄올림픽 뇌물 추문과 관련해 나온 첫 법원 판결이다.
21일 NHK 방송 등에 따르면 도쿄지법은 이날 일본 의류업체 ‘AOKI홀딩스’ 전 회장인 아오키 히로노리 전 회장(84)에 대해 이같이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아오키 전 회장은 지난해 8월 다카하시 하루유키 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이사에게 뇌물을 준 혐의로 회사 임원들과 함께 체포됐다. 다카하시 전 이사도 같은 날 뇌물 수수 혐의로 체포됐다.
다카하시 전 이사는 기업들이 올림픽 후원사가 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자신과 관계된 컨설팅 회사에 컨설팅비를 지급하도록 했다. AOKI홀딩스는 5100만 엔(약 5억 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고, 올림픽 때 후원사로 선정됐다.
도쿄지법은 판결에서 아오키 전 회장에 대해 “수사를 감지하고 자료 폐기를 지시하는 등 범행을 일관되게 주도했다”며 “올림픽에 대한 신뢰를 해쳤다”고 지적했다.
일본 검찰은 대형 출판사 가도카와, ADK홀딩스 등 대기업 5곳의 창업자와 경영진을 기소한 바 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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