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카고서 총격 사건으로 나흘 간 최소 11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23년 4월 18일 11시 10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지난 4일 간 최소 11명이 총격 사건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 NBC시카고는 지난 14일부터 이날 새벽까지 시카고 전역에서 총격 사건으로 최소 11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주요 사건들을 살펴보면, 지난 14일 오후 8시께 웨스트매디슨스트리트의 한 술집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복부에 총을 맞은 30대 남성 1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다리에 총상을 입은 60대 남성 1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같은날 브론즈빌 지역에선 총격으로 16세 소년 1명이 숨지고, 15세 소년 1명이 총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자정께 길가에 서 있다가 이같은 총격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5일 오후 11시20분께에는 시카고 뉴시티 지역에서 17세 청소년이 검은색 세단에 탄 누군가가 쏜 총에 가슴을 맞아 사망했다.

일요일인 지난 16일 오전 2시50분께엔 시카고 니어웨스트사이드(Near West Side)에서 복부에 총상을 입은 21세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자세한 사망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17일 0시께에는 시카고 그랜드블러바드(Grand Boulevard) 지역에서 괴한의 차량 탈취를 피하려던 20세 남성 한 명이 총에 맞아 숨졌다. 함께 있던 22세 여성은 총상을 입었다.

지난 15일 밤부터 16일 새벽 사이 시카고 도심에서 발생한 10대 청소년 약 1000명의 난동 사건에선 10대 2명이 팔과 다리에 각각 총상을 입었다. 전날에도 10대들이 많이 모인 한 거리에서 총격이 발생, 한 10대 소년이 허벅지에 총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올해도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총기 사고에 대해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며 의회에 총기 규제 입법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공화당은 총기 소지권이 담긴 수정헌법 2조의 변경에 반대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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