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ICBM 시험 발사…“첨단 군사장비 시험 일환”

러시아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2023년 4월11일 전략미사일부대 전투원들이 아스트라한 지역 카푸스틴 야르 (공군기지) 국가 중앙군사훈련장에서 지상 이동식 ICBM을 성공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또 “핵탄두는 지정된 정확도로 카자흐스탄 시험장에 있는 가상 목표물을 명중시켰다”며 “발사 임무를 완전히 수행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발사는 ICBM의 첨단 군사 장비를 시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CNN에 따르면 러시아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방문했을 즈음인 지난 2월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ICBM 시험 발사를 단행했다고 미국 당국자 2명이 말했다.

미 당국자들은 러시아가 미국과의 ‘신전략무기감축협정’(New START·뉴스타트)에 따라 미국에 사전 통보했으며 일상적인 시험이라고 말했다. 또 미국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았고 이상 징후나 확대로 보지 않았다고 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