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핀란드 대통령과 ‘깜짝’ 회담…나토 가입 지원 약속

  • 뉴스1
  • 입력 2023년 3월 10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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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이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방문한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깜짝 만남을 통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니니스퇴 대통령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만나는 장소에 예고 없이 등장해 즉석에서 회담을 가졌따.

니니스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핀란드와 스웨덴이 하루빨리 나토의 정식 회원국 지위를 얻었으면 한다는 뜻을 전하며 미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담 후 니니스퇴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 상당히 긴 시간 대화를 나눴다면서, “미국이 핀란드의 나토 가입을 지원하는 점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미국은 핀란드·스웨덴의 신속한 나토 가입을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SNS에 글을 올리며 뜻을 재확인했다.

올리비아 돌턴 백악관 수석부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니니스퇴 대통령과 설리번 보좌관이 만나는 자리에 들러 “핀란드의 신속한 나토 가입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지지를 재차 표명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과 핀란드 두 정상이 나토 가입 문제 외에도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우크라이나를 계속 지원하겠다는 약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핀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군사적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 절차를 진행, 튀르키예와 헝가리의 동의를 얻지못해 가입이 지연되고 있다. 나토 신규 가입을 위해선 회원국의 만장일치 동의를 받아야만 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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