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 산책 시키다 뒤통수 ‘퍽’…알고 보니 사슴?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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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2월 23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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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여성이 개와 산책하던 중 말코손바닥사슴(무스·Moose)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N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미국의 한 여성이 개와 산책하던 중 말코손바닥사슴(무스·Moose)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N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미국의 한 여성이 개와 산책하던 중 말코손바닥사슴(무스·Moose)에게 뒤통수를 맞았다. 미국의 NBC 뉴스 등은 제보자의 영상과 함께 22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전했다.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에 거주하는 케이트 티몬스는 당시 차 밖 설경 속 거대한 무스를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다. 천천히 보도를 걷던 무스는 갑자기 속도를 내어 뛰더니 반려견을 산책시키던 트레이시 한센의 뒤통수를 왼쪽 앞발굽으로 가격했다. 놀란 티몬스는 “조심해!”를 연신 외쳤다. 머리를 맞은 한센은 쓰러졌고 티몬스 가족의 도움으로 장소를 벗어날 수 있었다.

N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NBC 뉴스 유튜브 갈무리

한센은 NBC 인터뷰에서 “누군가 자전거 등으로 나를 때린 줄 알았다”며 “뒤통수에 손을 대니 피가 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를 돕고자 차에서 내린 티몬스와 그녀의 남편에게 ‘무스가 내 뒤에 있었냐? 그게 무스였냐’고 물었다”며 “무스가 내 앞을 걸어가는 걸 보고 나서야 내 머리를 치고 간 게 무스였다는 걸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밝혔다.

티몬스는 “무스는 이유 없이 (한센에게) 발길질을 한 걸로 보였다”며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과 같이 한센을 일으켰다. 이후 우리는 한센과 그녀의 반려견을 트럭에 태워 목적지로 갈 수 있게끔 도왔다”고 설명했다.

사건이 일어난 이 길은 한센이 하루 세 번 반려견과 산책을 하는 길이었다. 현재 한센은 멍과 두통 증상을 보여 회복하는 중에 있다. 그녀의 반려견은 큰 상처를 입지 않은 걸로 확인됐다.

한편 무스는 사슴과에 속하는 척삭동물로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사슴으로 알려져 있다. 다 큰 무스는 몸무게가 최대 800kg이고, 몸길이는 3m까지 커진다. 수컷에겐 편평한 손바닥 모양의 뿔이 달려있는데 최대 1.5m까지 자란다.

말코손바닥사슴(무스·Moose)은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사슴으로 알려져 있다. GettyImages
말코손바닥사슴(무스·Moose)은 현존하는 최대 크기의 사슴으로 알려져 있다. GettyImages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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