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출하 중단…“배터리 문제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5일 09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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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부터)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레이 커리 전미자동차노조(UWS) 회장, 그러첸 휘트머 미시건주 주지사가 13일(현지시간) 중국 CATL과 손잡은 배터리 새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오른쪽부터) 짐 팔리 포드 최고경영자(CEO), 레이 커리 전미자동차노조(UWS) 회장, 그러첸 휘트머 미시건주 주지사가 13일(현지시간) 중국 CATL과 손잡은 배터리 새공장 건설을 발표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AP뉴시스

미 자동차 2위 기업 포드가 전기차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 배터리의 잠재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이유로 차량 생산과 출하를 중단한다고 14일(현지시간) 밝혔다. 해당 차량에는 SK온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포드는 성명을 내고 “납품 전 품질 검사 중에 잠재적인 배터리 문제 발생 가능성을 확인했고, 조사하는 동안 생산과 출하를 보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배터리에 어떤 잠재적 문제 발생 가능성을 확인한 것인지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F-150 라이트닝은 포드의 전통 픽업트럽의 전기차 버전으로 예약 대기 고객이 20만 명에 이르지만 생산량을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포드는 한 달에 약 2000대~2400대 이상으로 생산량 증대에 어려움을 겪는 상태다. F-150 라이트닝에는 SK온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한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가 탑재되고 있다.

NYT는 이날 포드의 생산 중단을 보도하며 제너럴모터스(GM), 테슬라 등 전기차에 배터리 화재 사건이 적지 않게 일어난다며 관련 사례를 덧붙였다. GM은 쉐보레 볼트 차량 화재 문제로 2017년~2021년까지 볼트 배터리 팩을 교체하고 지난해 생산을 재개한 바 있다.

전날 포드는 중국 CATL과 손잡고 35억 달러(4조5000억 원)를 들여 미시건주에 새 배터리 공장을 짓는다고 밝힌 바 있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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