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中 대신 인도 택했지만…물류·관세·인프라 각종 난관 직면-FT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14일 16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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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에서 생산량을 늘리려는 애플이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4일(현지시간) 아이폰 제조업체 운영에 정통한 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최대 기업 타타그룹이 운영하는 인도 남부의 케이싱공장 생산라인에서 나온 부품의 절반 정도만 애플 최대 공급업체 중국 폭스콘공장으로 보낼 수 있는 양호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생산율 50%는 ‘결함 제로(0)’에 대한 애플의 목표치를 충족하지 못한다”며 “물류, 관세, 인프라 등 도전으로 인도에서 애플의 (생산) 확대 과정이 부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애플과 타타그룹 측은 해당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각각 응답하지 않았다고 FT는 전했다.

중국에서 아이폰 최대 생산공장을 가동했던 애플은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중국 정부의 고강도 방역 대책으로 인한 산업 전반의 공급망 문제를 겪고 최근 미·중 간 무역 및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인도로 눈을 돌렸지만 중국의 생산성을 대체하기란 아직은 쉽지 않은 모양새다.

FT에따르면 애플은 중국 정저우에 폭스콘공장 가동 이후 2017년 인도 위스트론(Wistron)에 아이폰 위탁 제조를 맡기면서 인도에 큰 기대를 걸어왔다. 인도는 전체 아이폰 생산량의 5~7%를 차지하고 있는데 애플은 최대 25%까지 늘어나길 원한다고 인도 통상장관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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