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사무총장, 강진 피해 시리아에 구호품 싣고 방문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1일 22시 45분


코멘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이 11일(현지시간) 시리아 알레포에 도착했다고 시리아 국영 사나(SANA)통신이 보도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세계에서 가장 큰 두바이 소재 인도주의 물류 허브인 인터내셔널 휴머니타리안 시티(IHC·International Humanitarian City)와 협력해 총 29만달러(약 3억7000만원) 상당의 외상 응급처치 및 수술도구를 실은 인도적 지원 비행기를 타고 이날 오전 두바이 알막툼 국제공항을 출발했다고 IHC가 CNN에 밝혔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출발한 마이크 라이언 WHO 비상대응국장은 CNN에 “이번 구호물자 수송은 시리아에 이미 존재하는 WHO의 물자를 ”확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국장은 “우리는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두바이의 IHC가 ‘백업’ 물류 센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부가 통제하는 지역에 141개의 지역 파트너가 있다. 우리는 바브 알하와 통로를 사용해 10년 동안 그곳에서 활동해왔다”며 “문제는 바브 알하와 통로가 지진 자체로 인해 훼손됐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WHO는 또 다른 비행기가 12일 시리아에 도착할 예정이며, “30만 명에게 도달하기 위해 37t의 긴급 의료품을 운반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 사회는 지난 6일 발생한 강진 이후 시리아의 민간인들을 돕기 위해 더 많은 원조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시리아 반군 지역 민간구조대 ‘화이트헬멧’은 북부와 북서부의 반군 통제 지역에서 생존자들을 위한 수색과 구조 활동을 종료한다고 지난 10일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