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지진 사망 약 3800명…부상자도 1만6000명 넘어

  • 동아닷컴
  • 입력 2023년 2월 7일 08시 17분


코멘트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 지진 강타…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 구조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아다나 도심에 
이날 새벽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가 산처럼 쌓여 있다. 구조 대원들이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아다나=게티이미지
튀르키예 남동부 도시 지진 강타… 무너진 건물 잔해 속 생존자 구조 6일(현지 시간) 튀르키예 남동부 아다나 도심에 이날 새벽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 잔해가 산처럼 쌓여 있다. 구조 대원들이 잔해에 깔린 사람들을 구조하고 있다. 아다나=게티이미지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터키)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일어난 규모 7.8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튀르키예와 시리아 양국에서 약 3800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상자도 1만6000명이 넘어가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상황이 열악한 데다 여진이 계속돼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튀르키예 당국은 이번 지진으로 현재까지 2379명이 사망하고 1만4483명이 부상 당했다고 밝혔다. 시리아에서는 최소 144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날 오전 4시17분 튀르키예 남동부 가지안테프와 중남부 카흐라만마라슈 지역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후 1시 24분에는 튀르키예 카흐라만마라슈 북북동쪽 59km 지점에서 규모 7.5의 여진이 발생하며 피해 규모가 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최대 8배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유럽 담당 선임 비상대책관은 AFP와의 인터뷰에서 “불행히도 지진 현장에서 항상 비슷한 현상을 목격했다. 사망·부상자 수가 한 주 동안에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새벽 트위터에 “한국전쟁에서 피를 흘리며 맺어진 형제 튀르키예를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들에게 마음이 간다”며 “한국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은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했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