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미국 북서부 몬태나주(州) 빌링스 상공에 중국이 날린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기구가 목격돼 미 당국은 이를 정찰을 위한 중국의 의도적 소행이라고 파악했다.
기구가 발견된 빌링스는 같은 주 내의 맘스트롬 공군기지에서 남동쪽으로 약 282㎞ 정도 떨어져 있는 곳으로, 해당 기지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지하 사일로(고정식 발사장치)가 설치돼 있는 만큼 미국은 정보 수집을 위해 중국이 의도적으로 정찰 활동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해당 기구가 “기상 등 과학 연구용이며, 민간의 성격을 지닌 것”이라며 의도적인 미국 정찰의 목적 기구는 아니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중국 외교부는 이 같은 예기치 못한 상황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지속적으로 소통할 것이라 강조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미국이 정찰 기구가 중국의 소행이라 주장한 데 대해, 사실이 밝혀질 때까지 추측과 과장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사실을 검증하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로서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 왔으며 주권국의 영토와 영공을 침해할 의사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