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도 실적 ‘휘청’…지난해 영업익 전년대비 60%↓

  • 뉴시스

미국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인텔도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영향으로 어닝쇼크 수준의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26일(현지시간) 인텔은 장 마감 후 실적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실적과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인텔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40억 달러(약 17조 1948억원)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7억 달러(약 8598억원) 순손실을 보였다.

지난해 전체 매출은 631억 달러(약 77조 8024억원), 영업이익은 80억 달러(약 9조 8640억원)로 2021년 대비 각각 20%, 60%나 급감했다.

PC용 프로세서를 생산하는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의 매출이 하락한 게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PC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클라이언트 컴퓨팅 부문의 연간 매출은 66억 달러(약 8조 1265억원)로 2021년 대비 36% 감소했다. 노트북 매출액이 36억6000만달러, 데스크톱 매출이 25억달러로 각각 30% 이상 줄었다.

데이터센터·AI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33% 하락한 43억 달러(약 5조 2907억원)를 올렸다. 네트워크·엣지 부문의 연간 매출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21억 달러(약 2조 5842억원)이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4분기에는 규모 감축과 투자 합리화에 필요한 과정을 거쳤고 이를 통해 올해는 30억 달러(약 3조 6858억원), 2025년까지 최대 100억 달러(약 12조 2840억원)를 절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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