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주러 美대사, 러 측과 회담…“평화 협상 논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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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1월 25일 08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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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대사. 사진은 미 국무부 홈페이지 참조.
린 트레이시 주러시아 미국대사. 사진은 미 국무부 홈페이지 참조.
린 트레이시 신임 주러시아 미국 대사는 24일(현지시간) 아나톨리 안토노프 주미 러시아 대사와 워싱턴DC에서 회담했지만, 평화 협상에 대해선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린 대사가 이달 말 러시아로 파견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두 대사가 구체적으로 어떤 논의를 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우크라이나 침공 관련, 어떤 형태의 협상에 대해서도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러시아와의 소통 창구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강조하며 “모스크바의 우리 대사관이 러시아 정부로부터 압박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어에 능통한 트레이시 지명자는 2014∼2017년 러시아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차석대사를 지내고 국무부에서 러시아 선임 고문을 맡는 등 국무부내 러시아 전문가로 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아대에서 소비에트 전공을 한 뒤 애크런대에서 법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국무부 남·중앙 아시아국 중앙아시아 차관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중앙아시아 국장 등도 역임했다.

미 상원은 이미 지난달 21일 트레이시를 신임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로 인준했다. 다만 외교 관례상 주재국인 러시아가 트레이시 대사의 부임을 승인해야 했기 때문에 언제 업무를 시작할 수 있을지 명확하지 않았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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