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절반 이상 해고한 트위터, 상징 ‘파랑새’ 조형물까지 경매에

  • 뉴스1
  • 입력 2023년 1월 19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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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인수한 후 인력 감축 등 비용 절감을 추진해 온 트위터가 사무실 가구와 기념품, 회사의 상징인 ‘파랑새’ 조형물까지 경매에 내놨다고 AFP통신 등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헤리티지 글로벌 파트너스(HGP) 경매 홈페이지에 올라온 파랑새 조형물은 10만달러(약 1억20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에는 사무실 책상과 의자, 커피 추출기, 피자 오븐, “@”자 모양의 장식 플랜터 등이 올라왔다.

머스크는 지난달 비용 절감으로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는 트위터의 새로운 CEO를 찾기 시작했으며, 회사의 악화한 재정이 복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 직원의 절반가량을 해고하는 등 조치가 없었다면 회사가 연간 30억달러의 손실을 봤을 것이라고 했다.

HGP의 대표인 닉 도브는 인터뷰에서 이번 경매가 트위터 인수 비용 440억달러를 회수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지 불과 몇 주 만에 직원 7500명 중 약 75% 이상을 해고하고 식비를 삭감하는 등 비용 절감을 진행해 왔다.

지나친 비용 절감으로 트위터 내 혐오 발언이나 기타 불쾌한 콘텐츠의 확산을 막지 못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와 기업들은 트위터를 통한 광고를 꺼리고 있다. 트위터는 샌프란시스코의 본사 임대료를 체납해 소송을 당했다.

머스크는 인수 후 ‘트위터 블루’라는 연간 구독제를 도입했다. “수익을 전적으로 광고주에 의존할 수 없다. 어떻게든 이용자들이 (유료 서비스)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트위터 블루를 통해 기존에 일반 사용자가 접근할 수 없던 영역을 확대하고 광고 스킵 기능 등 더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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