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당국, 호날두와 연인 동거 허용…위법 ‘못 본 척’ 해 주기로

  • 뉴시스
  • 입력 2023년 1월 11일 15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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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스티아누 호날두는 사우디아라바이아 리그에서 활동하는 동안 사우디 법에 위반됨에도 불구하고 연인 조지나 로드리게스와의 동거가 허용된다고 10일(현지시간) 미러가 보도했다.

호날두는 최근 사우디의 알나스르와 2년 반 계약을 체결해 새로운 팀으로 이적하게 됐다. 이에 따라 논란을 일으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방출된 그와 함께 가족들은 사우디아라비아로 갔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혼 커플이 동거하는 것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당국이 “못 본 척” 해 줄 것이라고 확인돼 호날두와 그의 연인은 함께 살 수 있게 됐다.

한 변호사는 스페인 EFE 통신에 “왕국의 법에 따라 결혼 없이 동거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지만 최근 들어 당국이 못 본 척하기 시작해 더 이상 아무도 기소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법은 문제가 생기거나 범죄가 일어났을 때는 사용된다”고 전했다.

또 다른 변호사는 “오늘날 사우디 당국은 외국인의 경우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는다. 법은 여전히 결혼 외 동거를 금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같이 사는 것은 허용되지만 그들은 사우디아라비아의 다른 문화적 규범과 법을 인지하고 존중해야 한다.

한편, 호날두는 이적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새 구단에서 뛰지 못하고 있다. 카메룬 출신 빈센트 아부바카의 자리를 대신한 것으로 알려진 그는 영국에서 받은 두 경기 출장 정지 징계로 인해 출전이 연기됐다. 하지만 오는 22일, 알이티파크와의 경기에서 첫 출전을 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그전에 호날두는 19일 예정인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친선 경기에 등장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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