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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국가(國歌) 바꿔달라’ 홍콩 정부 요구에 거절 방침 밝혀
뉴스1
입력
2022-12-15 16:12
2022년 12월 15일 16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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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홍콩 국가(Hongkong national anthem)를 구글에 검색했을 때 표시되는 화면. 중국으로부터의 홍콩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이 담긴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이 최상단에 노출되고 있다. 구글 페이지 캡쳐
구글이 홍콩 국가(國歌)를 검색하면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노출되게 해달라는 홍콩 정부의 요청을 거절, 검색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15일 AFP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에서 홍콩 국가를 검색했을 때 현재 ‘글로리 투 홍콩’(Glory to Hong Kong)이 최상단에 뜨는데, 최근 홍콩 정부는 이 대신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이 노출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구글은 홍콩 정부의 요구를 거절, 구글은 검색 결과를 조작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밝혔다.
구글 측은 매일 수십억개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만큼 고품질의 유용한 정보를 자동으로 노출되게 하는 시스템이 구축돼있다며, 회사가 검색 결과를 수동적으로 조작하진 않는다고 거절의 이유를 밝혔다.
2019년 홍콩 반정부 시위 당시 현장 곳곳에서 울려 퍼졌던 글로리 투 홍콩은 당시 시위대가 직접 작곡한 노래로, 홍콩의 독립을 지지하는 내용의 가사가 담겨 있다.
2020년 홍콩국가보안법이 제정된 뒤 이 노래는 홍콩에서 금지곡이 됐다. 현재 홍콩은 중국의 일부로서 중국 국가인 ‘의용군 행진곡’을 국가로 채택하고 있다.
이 같은 ‘홍콩 국가 논란’은 지난달 13일 한국 인천에서 열린 7인제 럭비대회 ‘2022 아시아 럭비 세븐스시리즈’ 남자 결승전에서 홍콩의 국가로 글로리 투 홍콩이 잘못 연주되면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2일 두바이에서 열린 ‘아시아 클래식 파워리프팅 챔피언십’ 시상식에서도 글로리 투 홍콩이 홍콩 국가로 연주되는 문제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홍콩 정부가 시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크리스 탕 홍콩 보안국장은 구글이 홍콩 정부의 요청을 거절했다며, 알고리즘에 기반한 결과라는 구글의 설명은 ‘회피적’이라고 비판했다.
존 리 홍콩 행정 장관은 구글은 국가를 존중해야 하는 ‘도덕적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도 이 같은 구글의 거절에 반발하며, 구글은 대중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이유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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