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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국제

79년 함께해온 100살 동갑내기 부부…20시간 차이로 세상 떠나다

입력 2022-12-07 17:52업데이트 2022-12-07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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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하이오주에서 79년간 함께 살아온 100살 동갑내기 부부가 20시간 차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6일(현지시간) 피플지가 보도했다.

휴버트와 준 말리콧 부부의 76세 아들 샘 말리콧에 따르면 100살이었던 두 사람은 지난주 세상을 떠났다.

지난 11월 30일, 아내인 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휴버트의 부고 소식은 “단 몇 시간 차이로 그들의 81년 사랑 이야기는 막을 내렸다”는 글과 함께 전해졌다.

약 20시간 후인 12월 1일 오후, 샘은 준도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샘은 “슬프지만 슬퍼해서는 안된다. 누가 이런 삶을 살 수 있겠는가”라며 “그들은 함께 떠났다”고 덧붙였다.

샘은 추수감사절을 가족끼리 보낸 후 어머니가 병이 나서 호스피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근 몇 년 동안 준은 뇌졸중으로 몇 차례 고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병문안을 간 휴버트도 “무너져” 결국 입원했다. 같은 병실에서 며칠 동안 의식이 없는 상태로 있다가 아버지가 상심 끝에 먼저 세상을 떠났다고 샘이 전했다.

1922년 7월에 태어났던 두 사람은 1941년에 처음 만났고 1943년 6월 8일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휴버트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하와이에 있는 동안 2년간 떨어져 지냈다. 샘은 과거를 회상하며 준이 휴버트가 돌아오는 날 역으로 마중을 나갔다고 했다.

과거에 두 사람은 수십 년 동안 변함없이 지켜온 사랑을 돌아보며 관계를 오랫동안 유지해올 수 있던 비결이 논쟁을 피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휴버트는 다툼이 있다면 몇 분 동안 자리를 비우고 돌아와서 해결하거나 화제를 바꿨다고 밝혔다.

이 뿐만 아니라 노부부의 딸 조에 의하면 두 사람은 매일 밤 손을 잡고 잘 자라는 인사를 하곤 했다.

조는 “아침에 (부모님은) 서로를 보면서 매우 행복해했다”며 “커다란 미소를 지으며 서로를 맞이했다”고 덧붙였다.

휴버트는 지난 6월, “우리는 함께 하지 않으면 팀이 무너진다. 우리는 멋진 삶을 살았다”며 아내가 없는 삶은 상상도 할 수 없다고 전한 바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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