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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국제

“날강두 아닌 한반두”…쏟아진 ‘호날두 패러디’

입력 2022-12-03 13:42업데이트 2022-12-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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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팀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을 확정한 3일 온라인에서는 일명 ‘노쇼’ 사태로 국내 팬들의 비판을 받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에 대한 패러디물이 쏟아졌다. 호날두의 부진이 16강 진출의 여러 요인 중 하나인 점을 풍자하는 게시물이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포르투갈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후반 20분 안드레 실바(라이프치히)와 교체됐다.

이날 경기에서 호날두의 몸은 무거웠다. 호날두는 문전에서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맞았지만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한국의 수비 라인을 뚫지 못해 수차례 오프사이드에 걸리기도 했다.

전반 27분에는 공 처리를 제대로 못해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이 올린 크로스가 호날두의 등에 맞고 방향이 꺾였는데, 이 공이 김영권(울산)의 발 앞에 떨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 호날두가 사실상 한국에게 도움을 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영국 BBC는 호날두에게 양 팀 선수 중 가장 낮은 3.77점을 줬다. 미국 ESPN도 가장 낮은 5점을 주며 혹평했다.

박지성 SBS 해설위원은 김영권의 동점골 장면에서 “지금은 호날두가 어시스트를 해줬다”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함께 뛴) 저한테 보답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승우 SBS 해설위원은 호날두가 교체될 때 “호날두 선수가 좀 더 뛰어주었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호날두의 부진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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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국내 축구 팬들은 ‘호날두’라고 적은 재외국민 주민등록증을 만들어 인터넷에 올리거나 호날두가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 사진을 게재했다.

한 인터넷 백과사전에는 호날두의 국적이 ‘대한민국’으로 수정됐고, 포지션은 ‘중앙수비수’로 바뀌었다.

또 다른 팬들은 2019년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호날두에게 지어줬던 별명인 ‘날강두’(날강도+호날두) 대신 한반도에 도움을 줬다는 의미의 ‘한반두’(한반도+호날두)로 바꿔 불렀다.

호날두는 이날 교체 과정에서 조규성(전북)에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호날두가 천천히 시간을 끌며 나가자 조규성이 빨리 나가달라고 요청한 데 따른 반응이었다.

조규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호날두가) 나갈 때 (호날두에게) 빨리 나가라고 했다”며 “‘패스트(fast)’, ‘패스트(fast)’ 빨리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포르투갈 욕설)’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내가 교체될 때 한국 선수가 내게 빨리 나가라고 해서 내가 조용히 하라고 말한 것”이라며 “그에겐 그런 말을 할 권리가 없었다. 내가 빨리 나가지 않았다면 심판이 지적했을 문제다. 논란이 있어선 안 된다. 그저 순간적으로 일어난 일일 뿐”이라고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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