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美, 결정적 10년…中과 충돌 추구하지 않아”

  • 뉴시스
  • 입력 2022년 10월 27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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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심화하는 미·중 경쟁 속에서 현재를 ‘결정적 10년’으로 규정했다. 아울러 중국과 치열하게 경쟁하겠다면서도 충돌에는 거리를 뒀다.

바이든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국방 지도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중국과의 경쟁을 두고 “우리는 치열한 경쟁을 추구한다”라면서도 “충돌이 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지난 22일 끝난 당대회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연임을 확정하고, 이후 오는 11월 중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이 열리리라는 예측 가운데 나와 주목된다.

미국과 중국 간 관계는 지난 8월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 급격히 냉각됐다. 중국은 일부 군사 대화 채널을 차단하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었다.

이에 G20 계기 미·중 정상회담에서 관계 개선이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실제 성사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후 시 주석과 첫 대면 회담을 하게 된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자신이 시 주석과 자주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중국과의 점점 더 치열해지는 경쟁을 관리할 책임이 있다”라고 강조했다. 시 주석도 이를 안다는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울러 미국이 계속 외교를 바탕으로 세계를 선도하리라고도 했다. 특히 자국 외교와 관련해 “세계 역사상 최고의 전투력이 뒷받침한다”라고도 자평했다.

미국이 계속 주도할 의제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롯해 기후 변화, 인도·태평양 문제 등이 거론됐다.

이번 회의에는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을 비롯해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존 파이너 수석부보좌관,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장관, 카를로스 델 토로 해군장관, 프랭크 켄달 공군장관, 마크 밀리 합참의장 등이 참석했다.

[워싱턴=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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