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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푸틴, 주중대사에 외무차관 임명…“중국과 관계 중시한단 신호”
뉴스1
업데이트
2022-09-14 10:11
2022년 9월 14일 10시 11분
입력
2022-09-14 10:11
2022년 9월 14일 10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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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고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을 주중대사로 임명했다. 이는 러시아가 양국 관계를 중요시 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4일 중국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모르굴로프 외무차관을 주중 대사로 임명했다고 주중 러시아 대사관이 중국 트위터 같은 ‘시나 웨이보’를 통해 발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모르굴로프가 취임할 것이라는 소식은 앞서 접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도착 날짜는 알려진 바 없다.
이번 인선은 국제 정세가 격화되는 가운데 러시아가 중국과의 전략적 관계를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서방의 제재를 고려할 때 러시아가 아시아 쪽으로 기울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중국 전문가들은 진단했다.
한편 모르굴로프의 전임자인 안드레이 데니소프는 최근 많은 중국 고위 관리들로부터 환대를 받았는데, 재임 기간동안 양국 관계에 공헌했기 때문이다.
관측통들은 러시아와 중국의 우정이 최근 몇 주 동안 중국 지도자들과 관리들로부터 나온 온갖 칭찬에도 반영됐다고 했다. 퇴임하는 대사가 정부로부터 자주 접견받는 것은 드문 일이다.
모르굴로프 신임 중국 대사는 중국 관련 문제를 다룬 경험이 풍부하다.
모르굴로프는 모스크바 국립 대학교의 아프리카 및 아시아 연구소를 졸업했다. 비영리 학술 및 외교 싱크탱크인 러시아 국제문제위원회(RIAC) 웹사이트에 의하면 그는 중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모르굴로프는 1991년부터 러시아 연방 외무부에서 일했다. 2011년 12월 외교통상부 차관으로 임명됐으며 외교통상부 특명전권대사 직책을 맡고 있다.
그는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주중 러시아 대사관 고문으로 근무한 바 있다. 베이징 주재 러시아 대사관에서 근무할 때 중국 학자들이 참석한 회의나 세미나에 자주 등장해 중국 관련 연설을 해왔다.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러시아 동유럽 중앙아시아연구소의 양진 부연구원은 “모르굴로프 주중 러시아 대사가 임명된 것은 러시아가 중국과 전략적 관계를 유지하고 중-러 포괄적 전략공조 심화에 따른 이익을 얼마나 중요시하는지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딩샤오싱 유라시아문제연구소 소장은 글로벌타임스에 “현재 국제 정세가 격화되면서 러시아는 중국, 인도, 동남아시아 국가들과의 관계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동쪽으로 이동하는 대외 전략’으로 전환했다”고 바라봤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으로부터 제재가 고조되는 가운데 러시아의 아시아 경제 중심축으로 중국이 급부상하면서 러시아 극동지역은 중-러 협력 강화로 인한 큰 기회를 목격하고 있다고 대표단과 대표단이 이달 초 열린 2022 동방경제포럼(EEF)에서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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