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쓰러지고 지붕 날아가…태풍 ‘힌남노’ 지난 日오키나와 보니(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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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9월 1일 16시 47분


AN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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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호 태풍 힌남노(Hinnamnor)의 영향권에 들었던 일본 오키나와 곳곳에서 태풍 피해가 발생했다.

1일 일본 공영방송 NHK, TV아사히 계열 뉴스 네트워크인 ANN 등은 전날 태풍 힌남노가 오키나와 본섬에 가까이 접근했을 당시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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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을 보면 힌남노가 접근한 오키나와의 한 도로는 강풍으로 나무가 쓰려져 통행이 금지됐다. 날아간 지붕이 트레일러를 덮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바람이 잠잠해지자 관계당국은 나뭇가지들이 떨어진 현장에서 긴급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날 오키나와의 작은 섬인 기타다이토섬(北大東島·북대동도)에서 관측된 순간 최대 풍속은 초속 48.4m다. 우리나라는 최대 풍속이 초속 44∼54m면 강도를 ‘매우 강’으로 분류하는데,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도 있을 정도로 위력적으로 본다.

기상청 1일 오후 4시 발표
기상청 1일 오후 4시 발표
ANN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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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는 1일 오후 3시 대만 타이베이에서 남동쪽으로 약 55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했다. 남남서진 중인 힌남노는 2일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다음주 월요일인 5일 오후 3시경 최대 풍속 초속 49m의 매우 강한 세력으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약 430km 부근 해상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강한 세력으로 대한해협을 지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아직까지 강수 지역과 강수량을 정확하게 파악하긴 어렵다. 힌남노가 진로를 바꿀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 있기 때문이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5일 이후 태풍 이동 경로는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단, 우 예보분석관은 “상륙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내륙·도서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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