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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락 꽂힌 쿠바 원유탱크, ‘올림픽 성화봉송’ 하듯 탱크 3개째 폭발
뉴스1
업데이트
2022-08-09 07:51
2022년 8월 9일 07시 51분
입력
2022-08-09 06:27
2022년 8월 9일 06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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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쿠바 마탄사스에 있는 최대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에 벼락이 떨어져 화재가 발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좀처럼 진압에 어려움이 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리오 사빈스 하바나 주지사는 이날 멕시코와 베네수엘라의 도움으로 지난 주말 단지 내 불길을 잡는데 진전을 이뤘으나 전날 오후 2호 탱크에서 불길이 번지기 시작해 3호로 이어져 끝내 붕괴됐다고 밝혔다.
사빈스 주지사는 4호 탱크가 위협을 받는 상황이지만 아직 불이 붙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단지에는 총 8개의 탱크가 설치돼있는데 그중 3개가 파괴된 것이다.
그는 연이은 탱크 화재를 “올림픽 성화 봉송”에 비유하며 각 탱크들이 가마솥으로 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탱크 세개를 덮은 화염이 지역을 감싸고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면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앞서 쿠바 서북 항구도시 마탄사스의 석유 저장단지 내 탱크 한곳에 지난 5일 벼락이 떨어져 폭발과 동시에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탱크에는 2만5000㎥ 원유가 저장돼있었다. 마탄사스는 수도 하바나에서 동쪽 100㎞가량 떨어져있다.
소방 당국의 진화에도 불길은 다음날 옆 탱크로 옮겨져 사망자 1명, 부상자 최소 121명이 발생했다. 또 소방관 17명이 실종됐으며 인근 지역 주민 1900여명이 대피했다.
당국은 진압에 어려움을 겪으며 인근 국가들에 도움을 요청했고 이에 멕시코, 베네수엘라, 러시아 등이 원조에 나선 상황이다.
한편 미국의 강력한 제재로 파산 직전에 놓인 쿠바는 가뜩이나 전기, 가스 등 부족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고로 국민 고충은 더욱 가중될 것이라고 AFP는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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