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원대 피자 먹고 팁 390만원…“암호화폐로 번돈, 사회 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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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2년 7월 25일 08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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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abc Philadelphia 유튜브 캡처
6abc Philadelphia 유튜브 캡처
미국에서 암호화폐로 돈을 번 남성이 식당에서 13달러 25센트(약 1만7000원)짜리 음식을 먹고 3000달러(약 390만 원) 팁을 남겨 화제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외지에서 온 에릭 스미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스크랜턴의 한 식당에서 돌돌 말아서 만든 피자의 일종인 스트롬볼리를 주문했다.

음식과 서비스에 크게 만족한 스미스는 스트롬볼리 가격 13달러 25센트를 신용카드로 계산하면서 종업원 마리아나 램버트를 위한 팁이라며 3000달러를 더 냈다.

식당 매니저 맷 마티니는 “고객이 계산할 때 램버트가 눈물을 흘리며 사무실로 들어와 고객이 13달러 25센트 식사에 3000달러 팁을 남겼다고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식당의 또 다른 매니저 재커리 제이콥슨은 스미스에게 팁을 많이 남긴 이유에 대해 물었다. 제이콥슨은 “(스미스가) 자신이 암호화폐에 관여하고 있고 그냥 사회에 환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며 “원래 이 지역 출신이라고 했다”고 전했다.

제이콥슨에 따르면 스미스는 신용카드 전표에 “예수를 위한 팁”이라고 적었다. 이 문구는 여러 식당에서 수년간 큰 팁을 남기는 익명의 누군가가 운영해 온 인스타그램 계정 이름(tipsforjesus)을 참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CNN은 설명했다.

제이콥슨은 이 엄청난 팁이 2년간 식당에서 일한 램버트에게 큰 도움이 됐다면서 “아직 세상에 좋은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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