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中당국, SNS에 올린 나토-홍콩 관련 글 삭제” 항의

  • 동아일보

주중대사 “위챗-웨이보서 글 없애”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는 6일 트위터에 “중국 정부가 지난주 백악관과 국무부의 위챗, 웨이보 계정에 올린 홍콩과 나토 정상회의 관련 글을 삭제했다”며 항의했다. 번스 대사는 “미국인이 중국 지도자 발언을 들을 수 있는 것처럼 중국인이 미국 지도자 발언을 볼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삭제된 글들은 중국을 ‘구조적 도전’으로 적시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신(新)전략개념 보도자료와 홍콩 반환 25주년 관련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의 성명이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이날 영국 런던에서 기업인 대상 연설을 통해 “중국 정부는 기술을 훔쳐 시장을 지배하려 한다”며 “중국은 (대만을 침공하면 받게 될) 잠재적 경제 제재에 맞서 경제를 단절시키는 (경제 요새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류펑위(劉鵬宇) 주미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당 주장에 단호하게 반대한다”고 반박했다.

미 국무부와 재무부는 이날 이란 석유를 중국 등에 수출한 아랍에미리트(UAE) 기업 등에 제재를 가했다.

#니컬러스 번스#주중대사#트위터#구조적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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