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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조 인프라 피해’ 우크라 재건회의 열린다…韓 등 약 40개국 참석

입력 2022-07-04 11:39업데이트 2022-07-0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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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전후 재건·부흥 방안을 논의할 ‘우크라이나 재건회의(URC2022)’가 스위스 시간으로 4일 루가노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포함해 약 40개국 정부 관계자와 유럽연합(EU), 세계은행(WB) 등 국제기관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스위스 정부는 밝혔다.

첫날인 4일에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화상으로 참석해 국제사회의 협력과 지원을 촉구할 전망이다.

둘째날인 5일에는 우크라이나 정부가 제시한 구체적인 재건·부흥 계획에 따른 각국 및 각 기관의 지원 방침이 발표될 예정이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의 침공으로 인한 인프라 피해 규모가 지난달 기준 1040억 달러(약 135조 원)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URC는 지난 2017년 ‘우크라이나 개혁회의(Ucraine Reform Conference)’로 출범한 연례회의지만, 올해는 전후 재건안 모색 취지에서 ‘재건(Recovery)’이란 명칭으로 열린다.

기존 회의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럽연합(EU) 가입 조건 충족을 위한 우크라이나의 안정성과 투명성, 민주주의 강화 및 경제 발전 목표에 집중했다면, 올해는 러시아의 침공을 받고 있는 만큼 전후 재건안 모색이 주요 의제가 될 전망이다.

아울러 EU가 지난달 우크라이나에 부여한 가입 후보국 지위 관련 개혁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U는 우크라이나가 아직 가입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지만, 러시아의 침공 속 연대 표시와 추가 개혁을 전제로 후보국 지위를 부여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로선 이번 회의를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국가 재건·부흥의 출발점으로 자리매김해 각국으로부터 장기적인 지원 약속을 받아내려 할 것이라고 일본 공영 NHK 방송은 전망했다.

또한 서방과 우크라이나 사이의 결속이 강해지고 있다는 인상을 더해 러시아를 견제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번 회의에서 영국이 특히 적극성을 발휘하는 점도 주목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내년 URC를 영국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했는데, 영국은 2017년 초대 URC 개최국이기도 하다.

트러스 장관은 이번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돕기 위한 영국 정부의 장기적인 지원을 약속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즉각적인 인도적 지원은 물론, 영국의 금융·경제 전문지식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트러스 장관은 “우리는 전쟁 중 우크라이나 지원을 선도해 왔으며 앞으로 우크라이나 정부 재건·개발 지원에도 계속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규모를 10억 파운드 추가 약속했다. 이로써 영국의 대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규모는 총 23억 파운드(약 3조 6000억 원)로 늘었다.

한국에서는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 정부는 개전 이래 우크라이나에 5000만 달러(약 646억 원) 규모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고, 지난달 21일엔 5000달러 추가 지원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의 대(對)우크라이나 지원액은 총 1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며, 이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한 나라 중 비교적 선두권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외교부의 설명이다.

미국 역시 대규모 지원 약속이 예상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연설을 통해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1조 412억 원) 규모 추가 지원에 나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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